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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이 떨어지는건 한자 때문이 아니다.

수정 2026-08-18 (작성 2026-05-24) / 39
#교육백년

문제 : 국민들의 낮아진 문해력을 높여야 한다.
해결 : (다시) 학교에서 ‘한자’를 교육해야 한다.

이런 문제-해결 방식의 앞에는 반드시
관행, 관성, 비전문, 비교육, 손쉬운, 늙은, 구시대 같은
접두어가 붙어야 하는 졸책이다.

문제를 제대로 보자

여기에 빠진 본문제는 ‘왜?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는가?’ 이다.

  • 세종이 그 어려움을 겪으며 나랏말을 창제한 이유는?
  • 반포된 한글이 왜 언문으로 불렸는가?
  • 새로 씌여진 나랏글도 태어날 때부터 늙어 있는가?

먼저, 높은 자리 사람들이 ‘잘난 척’, ‘배운 척’, ‘~ 척’하기 위한 ‘한자어’를 지나치게 많이 쓰고 있는 까닭부터 따져볼 일이다.(=지배계층으로서의 지위를 극명히 하려는 공직자와 고위관료의 한자어 남용 여부를 우선하여 고려해야 한다는 말이 더 쉬운가?)

격리하다 - 나눠 가두다  
출입금지 - 드나들지 마시오  
자제해 주십시오 - 하지말아 주십시오  
흡연구역 - 담배피우는 곳

모두가 사용하는 시설의 안내판의 글귀를 보더라도, 폭이 좁아 반드시 줄여써야 하지 않는 곳에도 한자어를 쓰고 있다. 지난 안내판을 그대로 사용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한 번 새로 만들면 될 것을 별다른 고민없이 그냥 하던대로 사용하는 것은 아닐지.

금연구역 : 담배없는골목, 담배없는거리, 담배연기안됨  
흡연을 자제해 주십시오 : 담배를 피우지 마시오  

(특히 ‘자제‘라는 낱말은 상식을 벗어나 모두의 눈치를 보지 않는 이기주의자들에게 그저 ‘허용‘의 의미다)

우리말로 고치는 사회의 노력부터

모든 한자를 한글화 하자는 것이 아니다, 이미 고쳤어야 할 불필요한 한자어를 순우리말이나, 우리말로 고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한글과 어휘는 국가교육과정을 바탕으로 분량과 목적이 분명히 계획되어 있다. 학교를 벗어난 일상에서 배우는 한글과 한자어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길을 걷고, 사람을 만나고, 방송과 유튜브를 보는 것은 스스로의 ‘필요’라는 강력한 동기에서 배우게 되는 학교보다 강력한 교육활동이다. 일상에서는 지나치게 많은 한자어를 사용하면서,

관공서의 공문서, 정부의 대국민 알림글, 공공장소의 알림표지, 교통시설 알림표지 처럼 모두가 많이 보게되는 글부터 말이다. 예로부터 늘 하던대로 한자어를 쓰면, 마치 더 배운사람 같고 점잖아 보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마음가짐에서 비롯해 서서히 만들어지는 ‘한자어를 써도 못알아듣는 우매한 민중을 다스리겠다는 공무원’들이 ‘비뚤어진 고위관료 카르텔’로 자라나 ‘민중을 개돼지로 여기며 저지르는 썩은 짓’을 되풀이하게 만드는 씨앗이 되고 있어 걱정이다. 가장 많은 ‘한자어’를 사용하고 있는 ‘사법’, ‘언론’, ‘입법’, ‘경제’를 주무르는 ‘비뚤어진 고위관료 카르텔’이 저지른 지난 백 년의 근현대사를 돌아보면, 아니라 하기 어렵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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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노턴에듀 교육연구소 ::
교육용 소프트웨어 개발과 에듀테크 비즈니스 멘토링, 인공지능과 교육을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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